2017. 6. 23. 19:33

아름다운cc, 후기


이름 자체가 아름다운cc로 방문하기 전부터

기대치가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골프장의 이름이 특이하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름만 아름다운이지...

실제로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곳이라능!!"

가벼운 농담조로 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대화 내용.txt입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둘러본 소감은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변 경관은 '실제로도' 아름다웠으며

농담은 농담일 뿐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골프장의 위치는 충청남도에서도

아산시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로인해서 서울권에서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으로

그린피는 아직까지도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18홀 라운딩 기준 그린피는

평일 152,500원, 주말 197,500원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벤트가

다소 많은 편으로 보였습니다


월요일이나 평일 1부에는 10.5~ 13만원,

일요일 2부에는 16~18만원 수준입니다


캐디피 12만원, 카트비 8만원으로

제반 비용은 시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cc는 코스가 두 곳이었으며

레이크코스와 힐코스가 조성된 곳입니다

각 코스별로 9홀씩 조성되어 있으며

총 18홀 규모의 골프장이었습니다


회원제로 개장했던 골프장이기도 하고

지방에 있는 메리트를 활용한 듯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장거리는

짱짱한 것은 분명한 장점이었습니다

힐코스 3,353미터

레이크코스 3,358미터


길쭉한 전장거리에 어울리는

넓은 페어웨이가 돋보였습니다

초보분들의 경우에도 OB 부담없이

드라이버를 때릴 수 있습니다


홀의 모양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이 곳의 특징일 듯 합니다


구불구불한 곳은 물론이며

블라인드홀도 중간중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블라인드홀도 티잉 그라운드에서

IP 지점이 눈으로 보이는 설계였습니다


개방적인 전방 시야를 갖춘 곳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소가 적었던 곳입니다

국내에 있는 다른 골프장들과 마찬가지로

산 속에 조성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의 

업다운은 강한 편에 속했습니다


그렇지만 업힐과 다운힐의 경사가

엄청나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평지형 위주의 홀도 많이 보였던 곳으로

각 홀마다 개성이 다양했습니다


페어웨의 좌우 경사만 놓고 보더라도

다소 불규칙한 느낌이 강하던 곳입니다

때문에 도그렉홀도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물을 보게 되면 개별 워터 해저드들의

크기는 크지 않던 골프장입니다


하지만 워터 해저드의

숫자가 굉장히 많은 편에 속했습니다


게다가 워터 해저드들의 위치의 경우

대부분 그린 주변에 몰려있는 듯 합니다


그로인해서 온그린 전에

주의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코스 전체적으로 벙커가 상당히 많은 것이

다소 특징적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벙커의 위치도 그린 주변과

세컨샷 지점에 엄청나게 몰려있었습니다


때문에 온그린 전에는 물론 티샷에서부터

벙커를 염두에 두어야하는 골프장입니다


개별 벙커들은 크기도

큰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피해가기도 쉽지 않기도 했으며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도 까다로운 느낌입니다

아름다운cc의 그린의 경우에는

크기는 중간 정도 사이즈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길쭉하게 늘어진 모양이 많았던

골프장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홀컵의 위치는 그린의 한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몰린 곳이 다수입니다


그렇기에 숏퍼팅만으로 홀인 가능한 그린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롱퍼팅이 중요할 수 밖에

없던 골프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린의 마운드는 약했지만 2단 그린이

기본이기 때문에 경사가 불규칙한 느낌입니다


그린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았던 곳으로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퍼팅 중에 볼이 튀어오르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장점입니다

좋은 관리 상태로 인해서

그린 스피드는 빠른 편이기도 했습니다


고속 그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난 퍼팅이 가능한 골프장이었습니다

아름다운cc의 전체적인 난이도의 경우

그린이 다소 무난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페어웨이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난해했던 곳입니다


큰 실수없이 라운딩을 끝낸다고 하더라도

평소보다 4타 이상 추가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 전략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프론트 직원분들이나 캐디분의 경우에는

친절했던 분들이 다수에 속하는 곳입니다

그로인해서 라운딩 후에도

여운이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다운cc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이나믹한 레이아웃이 돋보였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라운딩이었습니다


거리가 다소 멀었던 골프장이지만

먼 거리를 상쇄하는 장점이 많은 골프장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라운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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